골반저질환
골반저의학이란 무엇입니까?
산부인과학의 한 분야로써 예전에 비뇨부인과학(urogynecology) 및 골반저성형외과(pelvic floor reconstructive surgery)로 불리던 분야를 통합하여 부르는 이름입니다.
대상질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생명에 직접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불편이 심한 질환들이면서 치료 솜씨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이미 10여년전에 부인과, 여성비뇨기과, 대장항문외과가 통합하여 골반저의학과로 별도의 세부전문의제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골반저질환클리닉은 무슨 질환을 다룹니까?
요 질환으로는 복압성요실금, 방광류, 자궁탈출증, 직장류, 방광-질 누공증, 직장-질 누공증, 질입구 이완증 등을 주로 다룹니다.
임신, 출산(분만)으로 유발된 여성의 모든 고민을 다룬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분만손상이 주요 원인이기는 하지만 갱년기-폐경기를 거치면서 여성호르몬결핍으로 비뇨생식계의 위축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약복용, 운동요법, 전기자극치료 등을 통해 치료를 시도한 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어떤 증상이 오면 골반저의학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까?
위에 열거한 질병들은 대부분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활동과 대인관계에 매우 불편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요실금, 방광류 관련 증상
1. 큰 기침, 소리내어 웃기, 줄넘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의 동작으로 소변이 흐르는 경우
2. 질 속에 손가락을 넣거나 탐폰으로 압박해야 겨우 소변이 보아지는 경우
3.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경우
4. 성생활에서 소변과 관련된 불편
직장류, 후질벽이완, 회음 손상, 자궁탈출증 관련 증상
1. 대변을 참기 어려운 경우
2. 질 뒷쪽을 누르거나 큰 힘을 주지 않으면 대변을 볼 수 없는 경우
3. 만성적인 변비
4. 아랫배, 골반, 꼬리뼈 부분이 묵직하고 불편한 증상
5. 부부관계시 전에 없던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6. 부부생활에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
요실금, 변실금으로 오인된 방광-질 또는 직장-질 누공증
1. 소변이 질 쪽으로 흐르는 경우
2. 대변이 질 쪽으로 새어나오는 경우
이렇게 다양한 질병 사이에 특징이 있습니까?
첫째는 여성 고유의 질병이라는 점입니다.
남성에서 요실금 증상이 오는 원인은 대부분 신경학적 원인이나 전립선 수술 등이 원인이어서 여성과는 전혀 다른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두번째, 임신/분만과 폐경에 의하여 약해진 골반내의 지지조직(근육, 인대)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인체에는 대/소변을 참아야 할 때는 잘 참고, 봐야 할 때는 잘 볼 수 있도록 골반안에서 작동하는 복잡한 지지구조물 - 건물을 튼튼히 지지해 주는 철근, 시멘트, 골재와 같은 밖에서 보이지 않는 인대와 힘줄이 있습니다.
남성과 달리 여성은 이런 구조물이 충분히 튼튼하기도 해야 하지만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기도 해야 합니다.
임신(제왕절개한 경우 포함), 자연분만을 경험한 여성은 이미 그 힘줄들이 속에서 많이 파괴되어 있기 때문에 30-40대에서도 증상이 올 수 있으며, 폐경-노화와 더불어 이런 구조물이 더욱 약화되어 증상이 심해지거나 확대됩니다.
즉, 골반이 묵직한 증상과 줄넘기할 때 생기던 요실금이 있던 분이 40대 후반이 되면서 질입구 불편감과 가벼운 기침에도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30-40대에 발생한 증상이 폐경이 되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30-40대에는 인대와 힘줄들이 상당수 파괴되어도 근육과 점막의 탄성을 이용하여 비교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갱년기가 오게 되면 여성호르몬결핍으로 조직이 얇아지게 되어 증세가 훨씬 심해지게 되며, 이런 경우 조직이 말라 붙어 수술결과도 좋지 않습니다.
즉, 운동, 약물요법도 하지 않으면서 그냥 견디다가 수술하는 경우 손해가 막심한 질병이 바로 골반저질환입니다.
자궁적출수술을 받았는데 이런 병이 오기도 합니까?
자궁근종, 출산전후의 극심한 출혈 등으로 자궁적출술을 받으신 분도 마찬가지로 골반저질환이 올 수 있습니다.
자궁을 튼튼히 잡아당겨주는 인대들과 자궁경부주위조직(pericervical ring)이 자궁적출수술을 하면서 필연적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병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질을 통해 손상된 골반내 조직을 재건하고 필요한 경우 성형재료를 삽입하여 모양과 기능을 되찾도록 수술합니다.
골반저근육운동은 실제로 이렇게 합니다.
골반저근육운동은 고안한 사람(아놀드 케겔 박사)의 이름을 따서 '케겔 운동법'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골반저근육을 강화하는 기초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누구나 혼자 할 수 있고 언뜻 쉽게 보이지만, 정확한 방법으로 시행하지 않으면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안내에 따라 시행해 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거나 정확히 운동하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제 1 운동(천천히 운동)
몸의 뒤쪽, 질을 지나 앞쪽 근육을 긴장시키고 몸 속에서는 들어올립니다. 요컨대 방귀나 소변을 동시에 참는 것처럼 하면 됩니다. 동시에 엉뚱한 근육에 힘이 들어가기 쉬운데, 골반저에만 힘이 가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의 요령을 따라해 보십시오.
1) 배를 끌어당기지 말 것.
2) 다리를 오므려 당기지 말 것.
3) 엉덩이에 힘을 주지 말 것.
4) 호흡을 멈추지 말 것.
5) 골반저근육에만 힘을 주도록 한다.
처음엔 힘을 준 채로 몇 초까지 견딜 수 있나 시도해 봅니다. 점차 오래 참을 수 있게 노력하여 10초 동안 견딜 수 있게 해 봅니다. 이어서 긴장을 풀고 4초 동안 쉰 후 다시 10초간 골반저근육을 긴장시켜서 총 횟수가 10회까지 되도록 훈련합니다.
정신을 집중하고 천천히 잘 조절하면서 10초 조이고 4초 쉬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여 하루에 여섯 번 실시합니다.
즉, (10초+4초) × 10회 × 6회 / 일
제 2 운동(빨리 운동)
골반저 근육을 신속하게 수축하는 능력이 생기면 기침, 웃기, 운동 등의 갑작스런 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최종 목표가 됩니다.
'빨리 운동'은 말 그대로 재빠르게 골반저 근육을 잡아 당겨서 1초 동안만 유지한 후 이완합니다. 세게 당기도록 점차 훈련하여 연속해서 10번 실시합니다.
제 1 운동 + 제 2 운동
천천히 당기는 제 1 운동을 한 묶음(10초씩 10번) 한 후 빠르게 당기는 제 2 운동을 10번 실시하고, 이 전체를 하루에 여섯 번 실시합니다.
규칙적으로 이렇게 운동하면 3개월에서 6개월이 지나 최고의 효과를 보게 되며, 이후에도 평생 계속해서 골반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골반저 근육 강화운동에 실패하는 경우 원인은?
대개 너무 게을리 하거나 또는 너무 오랫동안 지치도록 이 운동을 하기 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운동하기를 잊거나 일상생활 중에 짬을 내기 어렵거나, 이 운동이 효과가 있는지 의심스러워하거나 자신이 정확히 운동하고 있는지 자신이 없어 하다가 흐지부지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에는 시중의 보조기구를 이용하거나 전문적인 조언을 구하는 것이 운동을 꾸준히 계속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의)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산부인과 ☎ 02-958-2130

























































































